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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티파니에서 아침을' 영화 소개

이 영화는 트루먼 카포트의 동명 소설을 영화화한 작품으로, 화려한 뉴욕의 상류 사회를 동경하는 가난한 콜걸이 진정한 사랑을 찾는 이야기입니다. 극 중 오드리 헵번이 맡은 역할은 주인공 '홀리'라는 여성입니다. 그녀는 뉴욕에서 혼자서 살고 있는데, 항상 우아하게 옷을 입고 다녀서 부유해 보이지만 실상은 화려한 신분 상승을 꿈꾸는 여성에 불과합니다. 홀리는 한 손에 빵을 들고 티파니 주얼리샵 앞을 활보하며 보석 진열대를 바라보기만 합니다. 그러던 어느 날 '폴'이라는 가난한 작가가 그녀가 사는 아파트로 이사를 오게 됩니다. 이사 첫날, 홀리의 도움을 받은 그는 점점 그녀에게 호감을 갖게 됩니다. 하지만 그는 어느 한 부자 여성의 후원을 받으며 애인 노릇을 하며 지내는 남자였습니다. 홀리 역시 폴과 마찬가지로 돈을 받고 남자를 만나는 여자였습니다. 그러나 폴은 점점 그녀를 사랑하게 되고, 부적절했던 여자관계를 정리하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그녀에게 사랑받길 원하지만 홀리는 자신의 꿈을 이뤄줄 수 없는 가난한 남자인 폴을 외면합니다. 하지만 홀리는 재벌 남자와 결혼에 실패하고, 그토록 기다리던 동생까지 사고로 세상을 떠나게 됩니다. 폴은 홀리에게 사랑한다고 고백하지만 그녀는 어느 누구도 자신을 소유할 수 없다며 자신이 키우던 고양이까지 버립니다. 하지만 폴의 마음을 뒤늦게 깨달은 그녀는 비 오는 골목에서 자신이 버렸던 고양이를 찾습니다. 그런데 폴 역시 그녀의 고양이를 찾고 있었습니다. 두 사람은 결국 고양이를 찾았고, 사랑도 확인하게 됩니다. 

2. 영화 속 오드리 헵번의 패션

'티파니에서 아침을'은 오드리 헵번의 대표작 중 하나라고 할 수 있습니다. 유행을 선도한 배우답게 영화에서 선보인 패션, 헤어, 메이크업까지 모두 큰 화제가 되었습니다. 특히 선글라스에 올림머리를 하고 딱 붙는 블랙 드레스로 치장한 채 티파니 보석상을 들여다보는 모습은 이 영화의 명장면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장면에서 입었던 블랙 드레스는 지방시 제품으로, 일명 '헵번 드레스'라고 불리며 유명해졌다고 합니다. 이 드레스는 2006년 크리스티 경매에서 46만 7200파운드에 팔리기도 했습니다. 한화로 약 7억 원 정도인데 그 당시 영화 의상 경매 중에서 역대 최고였습니다. 영화 개봉 당시 지방시는 인도 빈민들을 돕기 위해 이 드레스를 인도 구호단체인 '시티 오브 조이'에 기부했습니다. 경매 후 '시티 오브 조이'의 설립자는 헵번이 입었던 드레스로 가난한 이들을 먹이고 집을 지어줄 수 있게 됐다며 감사의 소감을 밝혔습니다. 지방시는 오직 그녀만을 위해 지방시 최초의 향수 '랑떼르디'를 만들기도 합니다. 오드리 헵번은 지방시의 영원한 뮤즈가 되었으며, 수십 년이 지난 지금도 '패션 아이콘'으로 기억되고 있습니다.

 

3. 티파니 앤 코 촬영지 정보

영화에서 나오는 '티파니 앤 코' 촬영지는 뉴욕 5번가 본점에 위치해 있습니다. 당시 영화가 흥행하면서 매장을 찾는 사람들이 많아졌고, 오늘날 티파니가 세계적인 명품 브랜드로 성장하는데 크게 기여했습니다. 이 매장은 1940년에 오픈했는데, 2019년 이전까지만 해도 티파니 앤 코의 전 세계 매출 중 약 10%를 차지할 정도로 상징적인 곳입니다. 이 매장은 2019년부터 약 4년 간 리모델링 작업을 했습니다. 플래그십 매장으로 재탄생한 이곳은 1940년대의 흔적을 남겨두기 위해 건물의 석회암 외벽을 보존하였고, 기존의 층별 레이아웃을 최대한 살리면서 매장 바닥은 우드 톤을 적용했습니다. 스토어 중심에는 나선형으로 된 계단이 있으며 클래식하고 럭셔리한 인테리어가 돋보인다고 합니다. 이곳에서는 주얼리 외에도 볼거리가 다양한데, 10층 전체에 걸쳐 약 40여 개의 예술 작품도 만나볼 수 있습니다. 특히 '더 블루 박스' 카페에서는 티파니 메인 컬러로 인테리어 된 공간에서 식사를 할 수 있습니다. 프라이빗한 공간에서 아침부터 저녁까지 식사할 수 있는데, 다양한 메뉴가 있다고 합니다. 영화 제목처럼 티파니에서 아침을 먹는 것은 모든 여성의 로망일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