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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미드나잇 인 파리> 내용 요약
영화 '미드나잇 인 파리'는 우디 앨런이 감독한 작품으로 아름다운 영상미가 돋보이는 영화입니다. 지금부터 이 영화의 내용을 살펴보겠습니다. 할리우드 작가 출신이자 소설을 집필 중인 주인공 '길'은 약혼녀 '이네즈'와 함께 파리로 여행을 옵니다. 길은 계속 파리에 머무르고 싶어 할 정도로 파리를 사랑하지만 이네즈에게 파리는 유럽의 흔한 관광 도시 중 하나일 뿐이죠. 길은 파리에서 지내면 지낼수록 로맨틱한 풍경에 흠뻑 취하지만, 이네즈는 그것보다 결혼 예물로 쓸 가구와 반지가 훨씬 중요한 현실적인 여자였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우연히 만난 이네즈의 친구 부부와 식사를 하게 되는데, 그 자리가 그저 불편하기만 했던 길은 그들과 함께 파티장에 가는 대신 홀로 파리의 밤거리를 거닐기로 합니다. 그런데 그에게 신기한 일이 생깁니다. 낯선 거리를 한참 배회하던 중, 자정을 알리는 종소리가 들리더니 어디선가 오래된 옛날 자동차 한 대가 나타납니다. 그 자동차를 타고 있던 사람들은 길에게도 탑승하라고 권유하고 얼떨결에 차에 타게 된 길은 그들과 함께 정체불명의 파티장으로 들어가게 됩니다. 그런데 그곳에서 헤밍웨이, 젤다, 프랜시스 스콧 피츠제럴드 부부, 콜 포터, 피카소 등 1920년대를 대표하는 예술가들을 만나게 됩니다. 평소 길이 동경하는 예술가들이 살던 1920년대로 타임슬립을 한 것이었습니다. 길은 헤밍웨이에게 자신이 쓰던 소설을 보여주기로 합니다. 이후 길은 매일 밤 오래된 자동차를 타고 1920년대로 떠나 꿈같은 시간을 보내게 됩니다. 그러다 피카소의 연인 아드리아나를 만나게 되는데, 길과 아드리아나는 서로 호감을 느끼게 됩니다. 두 사람은 함께 시간을 보내던 중 어떤 마차를 만나게 됩니다. 아드리아나는 자신이 살고 있는 1920년대보다 벨에포크 시대를 늘 동경했었는데, 그 마차는 1890년대로 돌아가는 것이었습니다. 마차를 탄 두 사람은 1890년대로 가게 되고 그곳에서 에드가 드가, 폴 고갱 등 그시대를 대표하는 예술가들을 만나게 됩니다. 그토록 꿈꿨던 세계를 만난 아드리아나는 길에게 돌아가지 말자고 제안하지만 길은 그런 아드리아나를 보면서 자신이 동경하는 황금시대가 사실은 현실에 대한 거부에서 온 것임을 깨닫게 됩니다. 홀로 현실로 돌아온 길은 자신과 맞지 않았던 이네즈와 이별하고 파리를 배회하던 중 예전에 벼룩시장에서 레코드를 팔던 가브리엘과 마주칩니다. 길은 그녀에게 자신이 파리로 이사 오기로 했다며 커피라도 한잔 하지 않겠냐고 제안합니다. 여자는 이를 승낙하고 때마침 비가 오는데, 비 오는 거리를 걷는 것을 좋아하는 공통적인 취향을 발견하고 함께 빗속에서 대화를 하며 영화는 엔딩을 맺습니다.
2. 관전 포인트
영화를 보면 지금 당장이라도 파리로 떠나고 싶을 만큼 아름다운 파리의 배경이 눈을 즐겁게 합니다. 파리를 다녀온 사람도, 안 가본 사람도 파리의 정취를 구경하기에 더 좋은 영화는 없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에펠탑, 개선문, 루브르 박물관 등 파리의 랜드마크뿐만 아니라 비 오는 풍경, 거리의 상점들, 노천카페 등 파리 곳곳의 풍경과 아름다움을 볼 수 있는 영화였습니다.
3. 만약 과거로 돌아간다면?
"나도 당신처럼 현재를 벗어나 황금시대로 가고 싶어 했죠. 여기 머물면 여기가 현재가 돼요. 그럼 또 다른 시대를 동경하겠죠. 상상 속의 황금시대, 현재란 그런 거예요. 늘 불만스럽죠." 길의 대사처럼 우리는 현재에 충실하지 못하고 과거의 전성기로 돌아가고 싶은 적이 한 번쯤은 있었을 것입니다. 과거의 기억은 안 좋은 기억도 좋은 추억으로 미화되듯이 사람들은 지나간 것을 그리워합니다. 그러나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현실도 언젠가는 우리가 그리워할 과거가 될 것입니다. 현실이 불안하다고 과거만 동경한다면 결국 자신의 발목을 붙잡는 것이나 마찬가지가 되겠죠. 만약 과거로 돌아간다 해도 그 과거는 결국 현재가 되며 또다시 실망스러운 현실이 될 것입니다. "이것 또한 지나가리라"라는 말처럼 비록 현재가 불안해도 소중한 과거가 될 것임을 기억하고 충실한 삶을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드는 영화였습니다.